김상곤 경기도교육감 “8월을 평화의 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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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도교육감 “8월을 평화의 달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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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결합돼야 학교폭력 해소도 가능”
 

“분단 한반도의 아픔을 나누는 8월에는, 학교와 사회에 일상적인 평화가 깃들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와 결합되어야 학교폭력 해소도,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도, 창의력 교육도 가능합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6일 오전, 월례조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김 교육감은 8.15가 들어 있는 8월의 의미를 생각할 때 ‘8월을 평화의 달’로 설정, 학교폭력을 해소하고 학교를 ‘평화의 배움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교폭력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으로 일상적인 평화의 체득을 강조해 온 김 교육감의 평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김 교유감은 평화교육 실천을 위한 도교육청의 구체적인 일정을 일일이 언급하며,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8월에 있는 주요 일정만 해도 13일엔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이 파주시 군내초등학교를 방문,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평화교육의 의미와 실천 노력을 둘러보고, 14일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학생들이 함께한 비무장지대 평화행진의 마지막 날이다. 비무장지대를 걸으면서 한반도 평화를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학생들과 함께 평화행진을 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15일엔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할 계획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우리를 대신한 희생에 위로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다.

김 교육감은 “미국 LA 방문에서 확인한 것은, 교민들의 기대사항은 남북의 평화이며 전쟁이 없는 것이었다”고 전한 뒤, “학교에서부터 평화를 체득하게 위한 경기도교육청의 노력이 LA 현지 교민들로부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체제가 6자회담인데, 여기서 ‘비무장지대는 공동평화의 지대가 되어야 한다’는 선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교육감은 방미 중인 지난 2일, “비무장지대를 남북 학생의 평화 체험학습장, 세계적인 생태 체험학습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평화교육은 학교폭력, 사회폭력, 민주시민 육성, 창의력 신장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평화에 기반한 학교문화가 창의력도 키우고 노벨상을 받는 학생도 길러낼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육감의 생각이다.

김 교육감은 조회 말미에 “8월은 평화와 혁신, 그리고 2학기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는 달이다”고 재차 강조한 뒤, “아동청소년인권법 공청회를 기점으로 학교폭력과 사회폭력을 해소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그동안 줄기차게 제안하였던 ‘국가교육위원회’와 ‘아동청소년인권법’의 윤곽이 8월 중에 드러날 전망이다.

오는 9일에는 국가교육위원회 연구결과 중간 보고 겸 공청회가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진일보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3일에는 아동청소년인권법 제정 제안과 관련, 공청회를 열어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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