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꿈의 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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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꿈의 지도’ 완성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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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도시 구상 시민참여 활동 결과, 수원시에 헌정”

‘수원의 미래, 시민의 손으로 만든다’는 취지 아래 전국 최초로 출범한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 수립기구 시민계획단이 123일의 장정을 마치고 ‘꿈의 지도’를 완성했다.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이 활동을 마감하며 작성한 수원의 미래, 꿈의 지도를 수원시에 헌정하는 시민참여 도시계획 한마당을 열었다.

시민계획단은 수원시 비전을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휴먼시티’로 정하고 3대 목표를 ▲사람과 환경의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 ▲역사 문화 관광과 첨단산업이 상생하는 도시 ▲거버넌스를 통한 균형발전도시 등으로 설정했다고 이날 보고했다.

3대 목표는 12개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다시 36개 세부 실천전략을 세워 지속발전가능한 도시 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시민계획단은 이날 이 같은 시민들의 도시 구상을 담은 203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안 ‘꿈의 지도’를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전달했다.

‘꿈의 지도’는 수원화성, 비행장, 광교, 서호, 성균관대, 산업단지, 수원역, 호매실, 삼성전자 등 수원시 11개 거점 포인트별 도시 관리와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원의 노후지역 정비 방향도 나왔다. 먹을거리와 공방거리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원의 오랜 숙원인 수원공군비행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음피해 지역에 소음대책을 세우고 향후 이전 부지는 미래첨단산업을 유치하라고 주문했다.

서호와 여기산 일대는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성균관대 일원은 지하철 복합역사를 활용한 문화복지시설을 조성토록 했다.

수원역 일대는 걷고 싶은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대중교통 연계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고,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는 신성장 동력과 서수원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구상이 나왔다.

‘꿈의 지도’는 또한 수원시를 역사문화관광산업(수원 화성), 생태친환경(광교산), 지식기반융복합산업(삼성전자.영통), 신성장동력산업(수원산업단지.비행장), 첨단환경산업(호매실.성균관대) 등 5개 권역으로 개발기본구상을 작성하는 등 개발축, 녹지계획, 문화관광계획 등의 도시공간구상도 담고 있다.

수원시는 시민계획단의 수원도시기본계획안을 향후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재래시장 활성화, 생태학습공간, 문화복지시설, 테마거리 등 조성 과제는 일반행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시민참여 도시계획 한마당은 시민계획단의 보고에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의 도시계획 이야기와 39개 동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토크쇼가 이어진 뒤 풍물패 놀이로 마감했다.

한편, 수원시는 전국 처음으로 미래 도시구상에 시민이 참여토록 한다는 취지로 지난 1월 모집을 공고해 2월 29일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130명을 시민계획단으로, 청소년 100명을 청소년계획가로 각각 위촉하고 5단계 회의를 통해 수원시 도시구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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