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매탄초 일일 명예 영양교사로 변신
상태바
김상곤 교육감, 매탄초 일일 명예 영양교사로 변신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수에서부터 식사지도까지 급식 전 과정 조목조목 체험

▲ ⓒ 뉴스피크
김상곤 교육감의 '현장 공감 3`3`3'이 화룡점정을 이뤘다.

김 교육감은 9일, 수원시 매탄초등학교(교장 신기환)를 찾아 명예 영양교사로 하루를 보냈다. 식재료 검수에서부터 전처리, 조리, 배식 후 세척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 과정을 살핀 체험이었다.

영양교사가 된 김 교육감의 첫 체험은 조리원들과 함께한 스트레칭과 위생 검사. 통상 점검 위주의 급식시설 방문과는 다른 김 교육감의 영양교사 체험에 조리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식재료 검수 단계다. 가장 세심한 주의와 절차가 필요하다. 체크해야 할 항목이 15가지에 이른다.

이 날은 도토리묵비빔밥, 계란 부추국, 새우연근 튀김 등이 식단이라, 농산물이 많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린다. 가공되지 않은 모든 식재료의 온도를 재고, 정량을 측정하고, 원산지, 포장상태, 유통기한 등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곤 명예 영양교사의 식재료 검수에는 급식 모니터링을 겸한 학부모 2명이 함께 했다. 검수를 마치고 짬을 내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학년을 둔 성미순(여) 학부모는 "급식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돼 안심이 된다"며 "1학년이라 학교급식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가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명예 영양교사는 "무상급식 초기 몇몇 질의 문제를 우려한 의견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재정 뒷받침으로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여 품질이 높아졌다"며 "급식을 통한 건강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다"라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