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세계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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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세계를 배운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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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중학교의 독특한 사회수업, 국어수업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배우게 할 수 없을까?
아이들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과제를 찾아가며 수업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아마 대부분의 교육자가 고민하는 것이 이게 아닐까?
전세계가 똑같은 수업을 탈피하여 이제 우리의 교실도 변화와 고민이 조금씩 담겨지는 모습이다.
최근 경기도 시흥중학교에서 시도하는 것도 그런 고민의 일환이라 하겠다. 

▲ 세계 요리를 만드는 기흥중학교의 사회수업 ⓒ 기흥중학교

시흥중학교 2학년 사회교사인 최윤정 선생과 교사들은 어렵고 재미없게 생각하는 ‘세계’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꾸미기 위해 ‘세계 음식 만들기’를 고안해 수업에 적용해봤다.
처음에는 그저 음식을 먹게 된다는 생각만으로 기뻐하던 아이들은 차츰 흥미를 넓혀가더니 스스로 각 나라별 특징적인 음식을, 더 나아가 그들의 문화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과에 흥미를 느낀 아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에 스스로도 대견해 했다고 한다.
2012년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기흥중학교(교장 김송환)는 새로운 교육에 목말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해왔다고 한다.

▲ 세계 요리를 만드는 기흥중학교의 사회수업 ⓒ 기흥중학교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시도는 사회수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어(교사 권정인) 1학년 시 수업은 기존의 수업방식을 탈피, 아이들 마음열기부터 시작하여 교실의 틀을 벗어나 야외 수업을 선택했다.
맑고 밝은 풍경을 보며 아이들은 딱딱한 교실의 틀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웃음을 찾아가고 있다. 그렇게 아이들의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시들은 <기흥 새싹들의 노래>로 탈바꿈되어 교실 복도에 전시,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현장에서의 고민과 시도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교사와 아이들의 열정과 인내가 함께 한다면 ‘살아 있는 학교’ ‘살고 싶은 학교’가 조금씩 완성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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