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색초, 주5일 수업에도 ‘즐거운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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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초, 주5일 수업에도 ‘즐거운 토요일’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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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프로그램 14개 프로그램에 390여명 학생 참여 ‘활기’

초․중․고등학교에서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기존 격주로 쉬던 놀토가 없어지고 이제 일주일에 닷새만 학교 가는 일이 정착되고 있다. 학교 안가는 토요일,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수원 고색초등학교(교장 이명숙)는 지난 3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 등의 ‘나홀로’ 학생과 등교 희망 학생 390여명을 위해 14개의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용 프로그램은 ▲나홀로 학생을 위한 ‘엄마품 돌봄 교실’ ▲합창, 창의미술, 한국화, 독서교실, 방송댄스와 같은 ‘문화 예술 프로그램’, ▲풍선아트, 브레인바둑, 스크린영어 등 체험중심 ‘특기적성 프로그램’, ▲축구, 탁구, 정구, 놀이배구, 농구, 야구 등 다양한 종목의 ‘신나는 토요 스포츠데이 프로그램’ 등이다.

뿐만 아니라 ‘토요독서교실’로 학교 도서관을 오전 시간 동안 개방해 학생들이 책을 읽고, 책 만들기와 책표지 그리기 등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이 달 말에는 체험학습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을 교과부 지원으로 전면 무료로 시행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화 강의를 듣고 있는 6학년 한 학생은 “한국화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몰랐어요”라며, “그동안 물감을 이용한 수업은 많이 해봤어도 먹물은 잘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먹물로도 이렇게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다른 학생들도 이렇게 재미있는 걸 같이 해보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부에서 야구를 배우고 있는 5학년 이이루 학생은 “제가 원래 야구를 좋아해서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어디서 배울 기회가 없었어요”라며, “근데 학교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매주 토요일마다 좋아하는 야구를 배우게 되었어요. 빨리 더 잘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토요일마다 1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며, “토요일에도 학생관리 때문에 학교에 나오시는 선생님들과 알찬 수업을 해주시는 전문강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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