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 사건의 장본인인 새누리당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남ㆍ울릉)가 18일 결국 탈당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에 대해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부인한 뒤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당 선자는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은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씨가 공개한 음성파일이 김 당선자의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키로 했다.
김 당선자가 탈당함에 따라 새누리당의 제19대 국회 의석은 152석에서 과반보다 겨우 1석 많은 151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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