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활동 자유 제약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 지키기 위함" 강조
[뉴스피크] “집단예배를 자제해 주십시오. ··· 이렇게 호소하는 이유는 단 하나,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활동 자유를 제약하고자 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제기하며 교회의 집단예배 자제를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미 대부분 대형교회에서 온라인예배로 충분히 협조해주시고 계시다.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허나 아직까지 소규모로 집단예배를 보는 곳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은 시장은 “실로 인근 시에서도 교회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바 있다”며 “현재 조사 중에 있는 최근 우리 시 확진자들을 봐도 결코 성남시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물론 시는 꼼꼼하게 방역하고 소독하고 있다. 최대한 지역 내 감염확률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허나 또한 사회적 거리를 스스로 두고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는 시민의식 또한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하늘의 기회는 견고한 요새에 미치지 못하고, 견고한 요새도 사람의 화합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렇게 화합된 마음을 모으는 데엔 그 목적은 명료하고 선명하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이 재난상황 때만큼은 이번 주말부터 집단예배는 반드시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말씀드린다”며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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