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결핵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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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결핵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 추진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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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고 있는 학교 내 집단 결핵 발생을 퇴치하기 위해 경기도가 ‘결핵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질병관리본부, 안산시, 대한결핵협회경인지회,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안산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4월 중에 학교결핵환자 조기발견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10~19세 결핵환자는 2010년 369명에서 지난해 509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집단생활을 하고 면역력이 약화되는 중·고교 시기에 학교를 중심으로 소집단 유행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는 안산시 고등학교 23개교 3만4천명에게 흉부X선 촬영, 피부반응검사(TST)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자는 객담검사와 인터페론감마검사(IGRA)를 실시하여 감염자 및 잠복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할 계획이다.

결핵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직접감시 하 복약요법(DOT, Direct Observed Therapy)도 도입한다. DOT는 환자의 약 복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결핵 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해 권장하는 치료 전략 중 하나이다.

류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검진 사업은 학교 및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학생과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결핵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매년 3만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해 2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다.

특히 2009년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과 사망률은 각각 90명, 8.3명에서 2010년 97명 5.4명으로 감소했으나, 다제내성 결핵, 슈퍼 결핵 등 난치성 결핵은 증가 추세이기에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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