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공ㆍ사립유치원 수업료 최고 14배이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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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공ㆍ사립유치원 수업료 최고 14배이상 차이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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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공.사립유치원의 수업료가 최고 14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951개 사립유치원의 2012년도 수업료 예정현황을 조사한 결과 반일제 기준 수업료가 15만4천910원~35만7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한금액이 정해져 있는 공립유치원의 수업료 2만4천800원(면 이하)~4만1천600원(시 단위)보다 최고 14배 이상 비싼 금액이다.

급식비, 교재비,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등을 포함하면 사립유치원의 교육비는 한층 더 비싸진다.

실제로 수업료가 도내에서 가장 낮은 유치원(15만4천910원)의 월평균 교육비를 계산한 결과, 급식비 2만5천원, 교재비 5만8천200원, 차량운영비 1만7천원 등이 추가돼 최종 교육비는 25만5천110원으로 10만원 가량 껑충 뛰었다.

같은 방식으로 최고 62만8천370원의 교육비를 내야 하는 유치원도 있다.

종일반(1일8시간 수업)을 보내는 학부모의 경우, 사립유치원은 수업료에 2만~23만원을 더 내야 하지만 공립유치원은 2만~7만원을 추가로 내거나 무상으로 다닐 수도 있다.

여기에 공립유치원은 2003년에 이어 올해로 10년째 수업료를 동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사립유치원 측은 가파른 물가상승 때문에 올해 수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수업료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육료 지원 등 보육정책이 발표되면서 유치원 교육비가 갑자기 상승할 것에 대비해 사립유치원 측에 수업료를 동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의 한 관계자는 "특별활동 등은 학부모가 추가로 선택하는 수업이므로 이 금액까지 모두 더해 사립유치원이 더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며 "교사 인건비 지원의 폭이 확대된다면 사립유치원 학원비 인상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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