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부인 김윤옥 여사와 딸 내외 및 손녀, 손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전통시장을 찾은 사진을 공개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제수용품을 파는 정육점과 떡 집을 방문애 설맞이 장을 보고 가게에 들러 손녀들에게 과자도 사주는 다정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들이 입고 있는 명품 패딩을 질타하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가 입고 있는 패딩 점퍼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몽클레어사 제품으로 300만원대 가격이라며 평소 친서민을 강조해온 이명박 대통령과 상반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됐던 '노스페이스 계급'이라는 제목의 패딩점퍼 이야기에 빗대며 "몽클레어 패딩, 노스페이스 계급 등골브레이크 종결자 탄생" 이라며 비꼬고 있다.
'노스페이스 계급'은 최근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교복'으로 불리며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패딩점퍼를 가격대 별로 등급을 나눈다.
'노스페이드 계급'은 25만원대의 찌질이부터 70만원대 대장까지 6등급으로 나뉜다.
최하위급인 25만원대의 눕시1과 눕시2는 '찌질이'로, 3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800모델은 '중상위권', 50만원대의 드라이로프트는 '양아치'로 60만원대 모델은 '있는집 날라리','등골 브레이커' 2가지 계급이 붙어 있는데 돈많은 집애가 입으면 '있는집 날라리,생거지 새끼가 입으면 '등골 브레이크'라는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다.
또 최상위 계급인 '대장'은 70만원대의 고가 제품으로 "가격의 압박때문에 '등골 브레이크'가 거의 없음","주로 학생이 아닌 성인이 많이 입음"이라는 설명이 첨부돼 있다.
특히 '등골 브레이커'라는 신조어는 '비싼 가격에 부모의 등골을 휘게 만든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