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끼리 학생 간 다툼을 중재ㆍ조정하는 '학생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비롯해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청은 최근 장학사 7명과 교감 6명 등 13명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전담하는 한시기구인 '파주학교사랑'을 구성했다.
이들은 초ㆍ중ㆍ고교를 돌며 교사, 학생, 학부모 대표를 상담해 해당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학교 폭력 예방대책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청은 또 학교마다 담당 장학사를 지정해 마을단위 또는 출신 학교별 불량 동아리를 파악, 경찰 등 기관과 협조해 자율적으로 불량 동아리가 해체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학교 폭력 발생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사안을 은폐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감사 등을 통해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생 간 다툼이 발생했을 때 중재하거나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학생 옴부즈맨'을 학교별로 지정해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학교마다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연수를 갖도록 해 학교폭력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폭력근절 대책이 교육청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새로운 대책은 학교 현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며 "현장을 치밀하게 분석, 학교폭력이 더 이상 사회문제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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