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 컵라면 사망, 부동액 '무색무취'로 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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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 컵라면 사망, 부동액 '무색무취'로 각별한 주의 필요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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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크
전북 고창에서 컵라면을 끓여먹고 발생한 공사장 근로자 집단 중독 사고의 원인이 공업용 부동액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8일 오전 10시53분께 전북 고창군 고창읍 빌라 신축 현장에서 인부 이모(64)씨 등 10명이 컵라면을 먹고 이씨가 숨지고, 나머지 9명은 복통을 호소해 인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만 컵라면을 다 먹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대부분 먹다 버렸다"는 인부들의 말과 "전날 시멘트와 골재를 섞을 때 쓰려고 공사현장의 드럼통에 받아 둔 물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었다"는 진술로 미뤄 이 들이 부동액이 섞인 물을 끓여 라면에 부어 먹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성분 분석 등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겨울철 자동차 엔진 보호를 위해 쓰이는 부동액은 겨울철 공사장에서도 자주 사용되지만 '무색무취'로 색깔이나 냄새가 없어 물과 잘 구분이 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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