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리는 테즈카 오사무 영화제가 그 것.
테즈카 오사무 영화제는 국제만화예술축제의 초청으로 고양 아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의 일환으로, 대표작인 장편 애니메이션 7편과 단편 11편 등 총 1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대표작으로는 세계적인 만화로봇 캐릭터 ‘아톰’을 탄생시킨 흑백 애니메이션 <철완 아톰>(1964)과 아프리카에 있는 한 정글에 사는 백사자와 레오의 이야기 <밀림대제 레오>(1966), 청년 물장수 아르딘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다룬 <천일야화>(1969),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클레오파트라의 삶을 작화 한 <클레오파트라>(1970) 등이다.
또한 유니코의 모험을 다룬 <유니코, 마법의 섬에 가다>(1983), 무면허 의사 블랙잭이 귀여운 조수 피노코와 함께 생명에 대한 문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룬 <블랙잭>(1996), 인간세계로 여행을 떠난 레오와 르네의 체험을 다룬 <정글대제 레오>(1997)도 상영된다.
이 밖에도 <남자>, <기억>, <인어>, <추락>, <담배와 재>, <전람회의 그림>, <창세기>, <친근한 사자>, <무라마사, 자화상> 등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는 단편작도 만날 수 있다.
한편, 동양의 디즈니를 목표로 활동한 테즈카 오사무는 1962년 자신의 스튜디오인 무시 프로덕션을 설립한 후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인 <철완 아톰>을 1953년 선보였다.
후지TV를 통해 방영된 <철완 아톰>은 총 193부작이 제작되고, 시청률이 40%를 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테즈카 오사무는 1965년엔 첫 컬러 TV 애니메이션인 <정글 대제>를 제작 방영해 큰 사랑을 받았고, 이 후에도 만드는 작품마다 흥행과 화제를 몰고 다녀 ‘일본 만화의 신’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