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내가 한우 '정자왕' 보증씨수소 12마리 선발
상태바
농진청 내가 한우 '정자왕' 보증씨수소 12마리 선발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2.0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최고 '한우 왕'ⓒ뉴스피크
2012년 한우 '정자왕' 12마리가 선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통해 유전 형질이 뛰어난 12마리의 보증씨수소를 선발, 다음달부터 축산농가에 정액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보증씨수소, 즉 종모우(種牡牛)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종모우는 해마다 3대 이상 건강한 혈통을 유지하고 있는 전국의 암소에서 태어난 800마리 수소 중에서 선발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사각형 체형에 털 윤기가 있는 800마리 송아지를 생후 6개월께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매입한 후 6개월 동안 똑같은 사료를 먹이며 3개월 단위로 체중과 외모, 질병 유무 등을 검사,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송아지는 탈락시킨다.

정액 채취가 가능한 1살이 넘으면 이들 수소의 정자를 암소에게 수정한다. 그렇게 태어난 송아지들을 6개월 이내 거세한 뒤 2년의 사육과정을 거쳐 도축한다.

도축한 2세 한우의 육량과 육질을 평가해 800마리 중 우수한 정자를 지닌 20여 마리 전후가 최종 종모우로 선발되는데 올해에는 이중 12마리만이 정자왕의 영예를 안았다.

해마다 정자왕으로 활동하는 종모우는 55마리 정도로 올해 신규로 12마리가 선발되면서 기존 씨수소 중 활동 기간이 3년이 넘은 종모우는 은퇴하지만 이미 채취한 정액은 앞으로 계속 농가에 보급된다.

농진청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박사는 "각 보증씨수소마다 형질별 특징이 있기 때문에 축산농가에서는 자신의 한우 개량 방향에 맞춰 교배 정액을 선택하면 된다"며 "특히 올해 선발된 12마리 종모우 중 1마리는 한우 육종농가에서 선발된 개체로 이 종모우의 정액 판매 금액의 10%는 농가에 개량장려금으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