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2만명 동참 기본소득당, 1월 19일 창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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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2만명 동참 기본소득당, 1월 19일 창당대회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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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당원의 80%가 10-20대, 청년들이 선택한 ‘대안 정당’으로 주목
월 60만원에 반응한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를 모아 21대 총선에 도전
▲ 기본소득당은 오는 1월 19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 기본소득당

[뉴스피크]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총선)을 앞두고 변화된 사회경제 구조에 대해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탄생한다.

기본소득당은 오는 1월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영상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금민 소장,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기본소득당은 선거법 개정으로 많은 원-포인트 정당이 창당을 준비하는 가운데, 전체 사회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조건 없는 월 60만원의 기본소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만 18세에서 2030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가 당원의 80%를 차지해 주목 받고 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9월 8일 발기인 대회를 진행한 이후 3개월 만에 정당법 상 창당요건을 갖췄다. 선거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창당을 준비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창당준비위원장(29)은 “지난 7월 말부터 창당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기성 정당들이 제시하는 일자리 중심, 가구 중심의 정책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기본소득에 동의하는 이들이 모여서 정당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전체 당원의 80%가 10대-20대로 구성되어 있다. 신민주 서울 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25)은 “많은 원-포인트 정당들이 창당하는 가운데 청년세대에게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일상의 어려움을 키워드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혓다.

신민주 상임위원장은 “기성 정당이 포착하지 못한 청년들의 ‘애매한 가난’, ‘불안정한 일상’에 대해 조건 없는 기본소득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기본소득당은 ‘이색 정당’이 아니다. 모든 정당들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미래 사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은 한국 최초로 온라인 당원 가입을 통해 창당에 성공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하여 모바일 본인 인증을 통해 당원 가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얻고 활동에 참여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고자 함이다.

김준호 대변인은 “정치혐오가 만연하고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버거운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정당 가입은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모바일 환경을 통해 정치 참여가 보다 쉬워질 때, 일상에 함께하며 대안을 제시할 때 정치에 무관심했던 이들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창당대회에서 21대 총선 후보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선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로 기본소득을 국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정당 지지율 3%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기 기본소득당 신지혜 위원장(32)은 “기본소득은 더 이상 참신하고 이색적인 정책, 미래지향적인 정책이 아니다”면서 “청년 세대는 당장의 요구로서 월 60만원의 기본소득을 요구하고 있다. 총선 승리를 통해 원내에 진출하여 기본소득법을 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총선 후보자를 선출한다. 현재 지역구 후보자로 신민주 서울 상임위원장(서울 은평구을), 신지혜 경기 상임위원장(고양시갑), 비례대표 후보자로 용혜인 창준위 대표, 김준호 대변인, 박은영 광주 상임위원장, 이경자 대전 창준위원장이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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