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육의 주체 청소년이 교육감 선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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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육의 주체 청소년이 교육감 선출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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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 정부, 관계 기관과 논의
▲ ⓒ 뉴스피크

[뉴스피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관계 기관과 논의해 가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날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참정권교육 중심으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먼저 이 교육감은 “지난 12월 27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돼 도내 35,000여 명 학생이 4월 민주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한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유권자교육을 지속해 왔다”면서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 교과서 3종 10권은 2019년 도내 68.3% 학교와 12개 시도 학생들이 교과 융합, 토론, 창의적 체험활동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2019년 5월부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대상 선거체험활동과 선거교육, 미래유권자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밖에도, 31개 시군에는 학생대표들이 참여하는 지역학생자치회, 청소년교육의회를 통해 살아있는 정치교육과 참정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청소년 참정권 교육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경기교육은 지난 5년간 민주시민교육으로 학교민주주의 지수가 2015년 71.4에서 2019년 79.7로 상승했고, 학생자치회 대표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도 79%에 이르렀다”고 준비된 유권자로서의 청소년들의 면모를 강조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 흐름을 바꿔 온 주체는 학생과 청소년이었다”면서 “우리 학생유권자들은 민주시민으로서 당당히 참정권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총선을 통해 청소년이 국민으로서 실질적 역할을 실천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면서 “지난 5년간 경기교육이 지속해 온 민주시민교육이 삶과 연계되는 진정한 배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존엄·정의·평화를 혁신교육 모든 영역에서 실천하고 학교자치를 통해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면서 “그 시작으로 모든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이, 스승으로 존중받고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전반의 의견을 모아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사가 자유롭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고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지원할 때 아이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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