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천에 쥐방울덩굴 심어 ‘꼬리명주나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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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천에 쥐방울덩굴 심어 ‘꼬리명주나비’ 부른다
  • 이순연 기자
  • 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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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국립생물자원관, 수원천 일원에 쥐방울덩굴, 털부처꽃 등 심어
▲ 수원시 공직자, 국립생물자원관·생태조경협회 관계자, 시민 등이 수원천변에서 쥐방울덩굴을 심고 있다.ⓒ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시가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증식한 쥐방울덩굴 200여 본과 자생종 50여 본을 3일 수원천변에 심었다.

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 국립생물자원관·생태조경협회 관계자, 시민 등 20여 명은 이날 수원천 지동교와 영동교 사이에 쥐방울덩굴 200여 본과 자생종(털부처꽃·꿀풀·범부채) 50여 본을 심었다.

쥐방울덩굴은 멸종 우려 보호종인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로 주로 하천 주변에 서식한다.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길이는 1~5m이고, 꽃은 7~8월에 피는데 꽃잎은 없다. 꼬리명주나비의 유충이 쥐방울덩굴의 잎을 먹고 살기 때문에 꼬리명주나비에게 꼭 필요한 식물이다.

수원시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야생식물 자원화, 자생식물 보호, 칠보치마 복원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국립생물자원관이 수원시에 ‘야생생물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사업’을 제안한 이후 두 기관은 2017년 5월 ‘야생식물 자원화와 칠보치마 복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생물서식지 조성 사업의 하나로 쥐방울덩굴 500여 본을 수원천변에 이식한 바 있다.

수원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멸종 우려 보호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수원천에 살 수 있도록 쥐방울덩굴을 관리할 것”이라며 “국립생물자원관과 지속해서 협력해 야생생물을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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