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청년민중당 ‘청년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CCTV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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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년민중당 ‘청년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CCTV 공개’ 촉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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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크] 수원청년민중당 (위원장 강새별)은 지난 4월 10일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소재 아파트형 공장 건설현장 발생한 청년 용역노동자 김태규 추락사와 관련 24일 성명을 내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수원청년민중당은 <청년 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보존되어야 할 사건 현장을 시공사 은하종합건설 측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조작한 것에 심각한 증거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청년민중당은 일터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과와 책임은 커녕 증거훼손, 거짓말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시공사측을 규탄하며, 경찰에 수사정황을 정확하게 밝혀낼 것을 요구했다.

특히 청년민중당은 “사고 이후 시공사인 은하종합건설은 뻔뻔하게도 거듭 거짓말과 증거인멸을 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하게 분노한다”면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수사 상황,추락지점이 나오는 CCTV 공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수원에 사는 민중당 청년당원들로 구성된 수원청년민중당은 4월 12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정치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청년 용역 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청년 노동자 김태규 추락사,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라!>

경찰은 청년 용역노동자 김태규 추락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가?

지난 4월 10일, 수원 고색동의 아파트형 공장 건설현장에서 만 24세 청년 용역노동자가 5층 높이 화물용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해 곧 사망했다. 줄을 잇는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에 가슴 아플 따름이다.

유가족은 15일 오전, 시공사인 은하종합건설이 추락현장인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5층에서 1층으로 내린 것을 확인했다. 당시는 이미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에 대해 유가족에게 “감식이 끝났기에 지금 엘리베이터를 움직여도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용노동부는 사건 6일째인 그 때까지 추락원인에 있어 가장 쟁점이 되는 5층에서의 작업동선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미 문을 열고 화물 엘리베이터를 운행한 이상 김태규의 죽음은 시공사의 책임이다. 문제는 정확한 추락원인 수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서를 회사가 고의 훼손했다는 점이다. 저러한 경찰의 태도는 사실상 심각한 증거인멸을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은하종합건설 현장 책임자는 엘리베이터를 내린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사건현장을 훼손했을까? 경찰이 사건을 보다 여러 각도에서 면밀히 수사해야 할 이유다.

사고 이후 시공사인 은하종합건설은 뻔뻔하게도 거듭 거짓말과 증거인멸을 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하게 분노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 그리고 그간 수사 상황, 특히 추락지점이 나오는 CCTV를 공개해야한다.

수원 청년민중당은 유가족들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다. 청년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계속 죽어나는 이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하겠다.

2019년 4월 24일

수원청년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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