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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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지역위원장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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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3대 성장판 ‘장안을 장안답게’, 2020 총선 승리로 반드시 실현”
▲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지역위원장.

[뉴스피크] “저는 거버넌스 정치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거버넌스라는 게 아시다시피 시민들이 참여하고 합의하는 의사결정 장치예요. 의사결정을 할 때 시민들과 정치적 판단을 같이 하자는 것입니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지역위원장이 실천하고자 하는 정치철학이다. 그가 지난 28일 ‘수원갑(장안) 장안의 3대 성장판 300인 토론회’를 마련한 이유다.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정당 지역위원회 차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만큼 규모가 컸다.

“아마 정당 지역위 차원에서는 처음일 겁니다. 민주당에서도 한두 차례 있기는 했어요. 수원시에서는 제2부시장 때 제가 처음으로 300인, 500인 원탁토론을 시작했고요. 이미 수원시에서는 정착이 됐습니다. 정치에서도 이런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정치인 개인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당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장안의 3대 성장판’은 이 위원장이 수원시 장안구지역의 부흥을 위해 제시한 화두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안을 장안답게’ 만들고자 ‘장안의 성장판 3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이 밝힌 ‘장안의 3대 성장판’은 ▲최첨단융합의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쇠퇴하고 낙후된 장안의 토지 이용 활성화와 도시재생 촉진 ▲사람 사는 장안을 위한 생활SOC 본격 추진 등이다.

“지난 2년 동안 지역주민들과 논의하면서 나온 의견들의 엑기스를 모아서 ‘장안의 3대 성장판’을 만들었습니다. 의제는 정말 잘 정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 실천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함께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300인 토론회를 열게 된 겁니다.”

이날 토론회 참여한 300명의 장안구민들은 15개 조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 결과는 전자투표를 통해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장안구민들은 먼저 ‘최첨단융합의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청년 우선 채용을 위한 행정 지원’(33%)이, ‘토지이용 활성화와 도시재생 촉진’에서는 ‘마을의 주차장 확보를 위한 다각적 노력’(48%)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다음으로 ‘장안의 생활SOC 본격 추진’에서는 ‘장안구에 대형병원 유치’(45%)가, ‘장안의 청년을 위해 시급한 내용’으로는 ‘일자리 창출(창업지원, 기업유치 등)’(41%)이 우선이라고 봤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이 ‘장안의 3대 성장판’에 대한 의견을 직접 이야기하며, 함께 지혜를 모아내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 것이 바로 이 위원장이 평소 강조해 온 ‘새로운 정치’다.

“정치에 눈을 떠야 합니다. 정치는 일상생활에 늘 있습니다. 정치를 혐오하지 마시고 정치인 혐오하지 마십시오. 저도 정치인이고 누구나 다 정치인입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정당하게 요구하고, 요구하는 것을 서로 논의해서 다수의 의사결정 체계로 결정해서 이뤄내는 것이 ‘새로운 정치’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정치를 경험하고 시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2020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장안의 3대 성장판’을 실현하기 위해 이 위원장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는 장안구민들 앞에서 주먹을 힘껏 쥐어보였다.

“장안의 3대 성장판 ‘장안을 장안답게’, 2020 총선 승리로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 경험, 지난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한 정치적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나아가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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