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향교’, 경기도 문화재자료 지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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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용인향교’, 경기도 문화재자료 지정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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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유교 건축물로 연구 가치 인정

▲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지난 10일 기흥구 언남동 ‘용인향교’가 조선 중기 유교 건축물 연구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용인향교 전경. ⓒ 용인시
[뉴스피크]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지난 10일 기흥구 언남동 ‘용인향교’가 조선 중기 유교 건축물 연구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용인향교는 1400년경 조선 전기 용인현의 교육을 담당한 관립교육기관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했지만 과거제 폐지 후에는 옛 성현에 제의를 올리는 공간으로 사용됐다.

향교는 조선 초 용인현의 관아가 있던 기흥구 마북동·언남동 중심가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관아의 동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규범을 따른 것으로 법화산으로부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 끝자락 부분이다.

경사진 땅에서 가장 높은 곳에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있고 그 아랫단에는 학문을 연구하는 ‘명륜당’, 가장 낮은 곳에는 관리 공간인 수복실이 배치돼 위계를 구분했다.

임진왜란 때 건물 전체가 소실됐다가 17세기 재건 후 1894년 고종31년에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향교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은 재건 후 보존이 잘 되어 조선 중기 유교 건축물 연구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금은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유교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데 활용되는 등 본래의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향교가 조선시대 유교 건축물로서의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향교는 1986년 용인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시는 올해 3월 경기도에 도 지정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고 지난 8월 말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문화재자료로 지정고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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