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아이들이 ‘이웃돕기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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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아이들이 ‘이웃돕기 성금’ 기탁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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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사마리아원 아이들 바자회 수익금, 용인시 남사면에 기부
▲ 한해주 선한사마리아원 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아이들이 모은 성금을 용인시 남사면에 기부한 뒤 허광만 면장(왼쪽)·이한성 이장협의회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용인시

[뉴스피크]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부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은 아동양육시설인 선한사마리아원의 입소 아동들이 65만7,63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에는 3~18세의 아이들 50명이 있는데 지난 9월 23일 시설내에서 바자회를 열고 옷과 커피, 과자 등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을 성금으로 낸 것이다.

아동양육시설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학대받은 아이들이 모여 사는 사회복지시설로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이웃돕기에 앞장선 것이다.

선한사마리아원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를 통한 나눔은 더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동시에 시설에 있는 아이들에겐 자존감을 일깨워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사면 관계자는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나눔에 동참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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