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원시방문? 수원군공항 강제이전 ‘몸통’ 자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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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수원시방문? 수원군공항 강제이전 ‘몸통’ 자인한 것”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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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 “이간질과 배후조종 그만하고 직접 화성시민 앞에 나서라”
▲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소재 청와대 인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광화문 국민인수위원회(광화문1번가)를 잇따라 찾아 ‘수원군공항이전 즉각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 화성민주포럼

[뉴스피크] 화성민주포럼 홍성규 대표는 국방부가 오는 17일 수원시를 방문한다는 12일자 지역신문 보도와 관련 “수원군공항 화성강제이전의 몸통은 바로 국방부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더이상 뒤에 숨어 이간질과 배후조종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국가기관답게 화성시민 앞에 나서 직접 해명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17일 ‘수원군공항 이전’ 협의를 위해 수원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사실상 수원시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행정대응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성규 대표는 “국방부는 그동안 군공항이전사업은 수원시의 요구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며 국방부는 조정 역할만 하는 것이라고 발뺌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갑자기 ‘적극대응’을 요구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결국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의 배후이자 몸통은 국방부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이 아닌가! 국방부는 지금까지의 모든 기만행위에 대해 화성시민 앞에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대표는 “더 기가 막힌 것은 수원시장에게 ‘화성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수원시장이 무슨 권한으로 화성지역발전까지 개입한단 말인가! 모든 민주적 절차를 위배하고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 사업이 갈수록 기가 막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수원시의 활동이 화성시의 활동보다 미온적’이라는 국방부의 판단부터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수원시는 화성전역에 ‘이전홍보물’을 대규모로 배포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오히려 화성지역 내에서는 시민들의 분노와 적극적인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화성시의 활동이 전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대표는 “국방부 관계자 스스로도 화성에서 반대하는 시민들의 활동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라며면 “그렇다면 이전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순리다. 반대하면 이전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공언하지 않았나? 그런데도 수원시를 찾아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하는 것부터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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