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 이재명 성남시장에 유서 남겼다···
“반드시 대통령 돼 매국노와 적폐청산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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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 이재명 성남시장에 유서 남겼다···
“반드시 대통령 돼 매국노와 적폐청산 해 달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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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는 발원문을 남기고 지난 7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소신공양(분신)해 입적한 정원스님(속명 서용원)이 야권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사진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뉴스피크]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는 발원문을 남기고 지난 7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소신공양(분신)해 입적한 정원스님(속명 서용원)이 야권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원스님 입적이 알려진 지난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소신공양 정원 스님 입적”이라는 글과 함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이 시장님! 반드시 대통령 되셔서 매국노와 적폐청산 해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이 시장은 “부정선거 규명, 박근혜 처벌을 외치며 분신하신 정원스님을 병문안하려고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중에 스님께서 입적하셨습니다. 스님의 극락왕생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스님께서 제게도 유언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몸에 불을 놓으시면서도 ‘매국노 적폐 청산’을 염원하셨다니.. 정치인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생긴 일 같아 죄송할 뿐입니다”라며 “용서를 빌며 유지를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원스님은 지난 1월 7일 밤 10시 반께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린 현장에서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라는 발원문을 남기고 소신공양(분신)했으며, 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9일 입적(별세)했다.
 
스님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촛불은 가슴에서 불 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한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기를”이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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