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해명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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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해명 부적절”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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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합당 정수연 대변인 “국민 불안과 불신 키우지 말고 사용처 밝혀야”
▲ 민중연합당은 청와대가 비아그라와 팔팔정 등 발기부전치료제 총 364정을 고산병 치료 때문에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 민중연합당

[뉴스피크] 민중연합당은 청와대가 비아그라와 팔팔정 등 발기부전치료제 총 364정을 고산병 치료 때문에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정수연 민중연합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은 혈관확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산병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용법은 25mg짜리 한 알의 절반을 오전과 오후에 나누어 복용한다”며 “청와대가 구입한 팔팔정은 50mg짜리 이며 고산병 치료를 위해 구입했다고 하기에는 개수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대변인은 “비아그라 구입 시기는 지난 해 12월 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은 그로부터 5개월 이후다”면서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의심의 논초리를 보냈다.

정 대변인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1일 1회 성행위 약 1시간 전에 권장용량을 투여한다. 대부분의 발기부전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초회용량을 25mg으로하며 효과 및 이상반응을 관찰하여 용량을 높이기도 한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는 흔하게 두통과 어지럼증, 시각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드물게는 발작, 실신 혹은 지속발기증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여성에게는 투여금지 약물이며 65세 이상 고령자가 복용시에도 매우 주의해야 하는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대변인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구입하였다는 해명도 부적절하다”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키우지 말고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대량 구입한 목적과 사용처를 밝혀야 한다”고 청와대에 진실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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