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대통령 직무정지 위한 탄핵 절차 착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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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통령 직무정지 위한 탄핵 절차 착수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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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국면 접어들면 새누리당 추가 탈당 가능···대통령에 기대감 전혀 없어”
▲ 김용태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 경기도

[뉴스피크] “지금 우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빨리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은 빨리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시킨 연후에 대통령에 대해서 특검의 조사, 그 연후에 헌법질서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정면 비판하면서 탈당한 김용태 국회의원(3선, 서울 양천구을)의 대통령 탄핵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말이다.

김용태 의원은 23일 오전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현재 공직사회나 경제계는 이 참담한 상황은 둘째 치고 과연 내일, 한 달 후, 세 달 후 어떻게 될 것인가?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 계획을 세울 수 없다”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권 전체가 지금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하는데 바로 새누리당이 모호한 입장을 계속 견지하면서 정치권이 탄핵 절차에 착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당내 의원들이 본인들의 분명한 입장 드러내야 한다. 그게 헌법기관으로서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현역 의원들 경우에는 그야말로 정치 생명을 거는 것이기 때문에 다들 고심 중에 있다”며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헌법기관으로서 가장 요구되는 탄핵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이 정하신다면 탈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뭔가 정을 보여서 다른 어떤 조치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단호함을 표현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마음대로 위반했지만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대통령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반드시 단죄하는 절차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경, 김용태 의원과 5선 국회의원 경력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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