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7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재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이 용인·수원·연천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정상적으로 뒤틀어진 특성화 고등학교의 현재의 모습에 경기도교육청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라며 특성화고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특성화고등학교란 예전에 공고, 농고, 상고 등 실업계 고등학교로 불리던 고등학교들의 통합적인 호칭이다. 이름이 말하는대로 학교별로 특성화해서 산업현장으로 취업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 충분하지는 않지만, 인문계에 비해 다른 형태로 국가의 지원을 더 많이 받고 운영되고 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으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사회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경기도내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심각한 상황이다.
2015년 특성화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40.9%로 집계되고 있지만, 각 지역별로 속내를 들여다 보면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평의 모 특성화 고등학교는 36명중 1명, 47명중 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자료가 이를 말해준다 할 수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취업률은 10%~45% 정도로 분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의 40.9%의 취업률에도 허수가 숨어 있다. 많지는 않지만 특성화고 중의 특성화(?)된 학교 마이스터고로 일컬어지는 학교의 취업률은 80~90% 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는 일반 특성화고도 잘만하면 취업률을 상당부분 올릴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이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