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통령 대국민담화는 절망 그 자체”
상태바
정의당 “대통령 대국민담화는 절망 그 자체”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창민 대변인, “끝까지 책임은 회피하고 피해자 인양 국민을 기만” 하야 촉구
▲ 정의당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동정적 호소는 안타까웠으나 대통령의 자격 없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오늘 대통령의 담화는 절망 그 자체였다”고 혹평했다. ⓒ 정의당

[뉴스피크] “공사구분도 못하고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대통령, 국민적 분노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대통령, 국민을 위해 어떤 책임, 무슨 결단이 필요한 지 깨닫지 못하는 대통령, 이를 보는 국민들은 너무도 참담하고 허망하고 부끄럽다”

정의당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동정적 호소는 안타까웠으나 대통령의 자격 없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오늘 대통령의 담화는 절망 그 자체였다”고 혹평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대통령은 피해자가 아니라 피의자다’라는 논평을 내어 “대통령은 한마디로 ‘불찰로 송구하지만 대통령은 계속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권력중심의 모습이었다”고 질타했다.

특히 한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이 원한 것은 비운의 주인공이 남기는 동정적 호소가 아니고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 책임지는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그 기대마저 저버리고 끝까지 책임은 회피하고 피해자 인양 국민을 기만했다”고 성토했다.

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과 국정공백을 걱정했지만 이를 위해서라도 대통령은 자리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면서 “능력도, 자격도, 국민에 대한 책임감도 없는 대통령이 국정책임자로 있는 것이야말로 국가비상사태이며 헌정을 표류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은 독선을 버리고 위임 받은 권력을 국민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검찰이나 특검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자연인의 신분으로 임하는 게 맞다”며 “죄의식조차 없는 유체이탈화법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괴롭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란다”고 하야를 촉구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오늘의 담화가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는 마지막 모습이길 간절하게 고대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