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노작문학상 시부문, 수상자 신동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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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노작문학상 시부문, 수상자 신동옥 시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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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10월 16일 제5회 노작문학제 기간에 열려

▲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동옥 시인. ⓒ 화성시문화재단
[뉴스피크]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후)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관하는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자로 신동옥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저수지’ 등 5편이며 상금은 2천만원이다.

심사를 맡은 노작문학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신대철)는 신동옥의 시를 ‘언어에 대한 각성을 출발점으로 하여 세계의 필연성에 닿고자 하는 투쟁의 산물이며, 생경한 세계를 그리면서도 끝없이 현실로 귀환하는 질문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문제적’이라 했다.

특히 수상작인 ‘저수지’는 수상자가 물이 빠진 저수지의 눈동자 같은 관정을 보고 쓴 작품으로 절망 속에서의 희망을 응시하는 눈초리에 대한 시이다. 시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단정하면서도 강인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으며, 그의 장기인 거대서사나 산문성이 ‘정지된 상태에 배태되는 질문이 한낮 정오에 물속 깊이 꽂힌 햇살’처럼 박혀 있는 작품이다. 

수상자는 수상소감으로 수상의 우연을 필연으로 바꿀 수 있도록 시를 쓰겠으며, 이 우연에 얹힌 인정과 기대를 잊지 않고 살겠다고 밝혔다.

신동옥 시인은 1977년 태어나 2001년 계간『시와반시』를 통해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시집『악공 아나키스트 기타』『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산문집『서정적 게으름』이 있고, 2010년 윤동주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 동인지 『白潮(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일제에 굴하지 않은 예술인이었던 노작(露雀) 홍사용(洪思容.1900-1947)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부터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제1회 안도현 시인을 시작으로, 이후 이면우, 문인수, 문태준, 김경미, 김신용, 이문재, 이영광, 김행숙, 김소연, 심보선, 이수명, 손택수, 장옥관, 신용목 시인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신극 운동을 이끌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희곡부문이 신설되었다.

시상식은 10월 16일 일요일 제5회 노작문학제 기간 중 노작홍사용문학관(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노작근린공원 내 위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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