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조선경국전’ 보물로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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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조선경국전’ 보물로 지정 예고
  • 이순연 기자
  • 승인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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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이 지난 8월 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받았다. ⓒ 수원시

[뉴스피크]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이 지난 8월 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받았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 ‘조선경국전’은 1책 79장으로 현존하는 국내 유일본이다.

‘조선경국전’은 정도전(1342~1398)이 조선왕조 경영을 위한 기본 강령을 저술해 조선 초기 1394년(태조 3) 태조에게 바친 책으로 관제·군사·호적·경리·농상 등 각 분야의 제도를 기술, 조선의 건국이념과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기본방향을 서술하고 있다.

‘경제육전’, ‘육전등록’, ‘경국대전’등 조선 법전의 모체가 된 서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조선 전기의 간본으로는 이 책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조선의 서책과 출판 연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수원화성박물관은 지난 2012년 구입유물로 소장했으며 2013년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아울러 2014년에는 ‘조선경국전’을 주제로 역사, 서지, 법제 분야 전문가(문철영 단국대학교 교수,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정긍식 서울대학교 교수) 등을 모시고 ‘삼봉 정도전과 조선경국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 같은 해 KBS ‘TV쇼 진품명품’에서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 ‘조선경국전’을 다루어 그동안 고문헌 평가유물 중 가장 높은 감정평가액인 10억원을 판정받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된 보물에 대하여 앞으로 한 달간 각계의 의견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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