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우울증, 혹시 우리 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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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우울증, 혹시 우리 아이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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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밝은 빛에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우울증이나 조울증 유발”
▲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처럼 인위적인 밝은 빛에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처럼 인위적인 밝은 빛에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조철현 교수팀은 젊은 남성 25명에게 취침 전 강한 빛을 노출하는 연구 결과, 생체리듬의 패턴이 뒤로 밀리면서 우울증과 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 남성들이 잠들기 전 4시간 동안 일상적인 빛(150룩스)과 인위적인 밝은 빛(1천룩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인위적인 밝은 빛에 노출됐을 때 생체리듬과 시간 조절 유전자의 발현이 일상적인 빛에 노출됐을 때보다 약 4시간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헌정 교수는 “인위적인 빛에 노출되면 무기력 및 피로감 증가·불면증·수면장애 등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현대 문명기구에 의한 빛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취침 전 조명기구와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등을 시청할 경우 시력도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엔 안구건조증, 안구충혈, 두통, 구토 등의 증상도 나타나기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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