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류1동은 지금 ‘메밀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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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세류1동은 지금 ‘메밀꽃 필 무렵’
  • 정준호 기자
  • 승인 2016.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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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동장 김시헌)에서는 지난 4월 마을만들기협의회원과 각 단체원들이 세류초 옆 공한지에 메밀 씨앗을 뿌렸다. 그 메밀 씨앗이 푸르게 자라나더니 어느 새 꽃이 피기 시작해 제법 메밀밭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수원시 권선구

[뉴스피크]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동장 김시헌)에서는 지난 4월 마을만들기협의회원과 각 단체원들이 세류초 옆 공한지에 메밀 씨앗을 뿌렸다. 그 메밀 씨앗이 푸르게 자라나더니 어느 새 꽃이 피기 시작해 제법 메밀밭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각종 쓰레기 등이 방치되어 시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곳이 이제는 메밀꽃이 아름답게 피어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여기저기서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김시헌 세류1동장 “메밀밭 조성을 통해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삭막한 도심 속에서도 강원도 봉평의 메밀밭 같은 기분을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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