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잣향기푸른숲, 소방관 심리 치유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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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잣향기푸른숲, 소방관 심리 치유 ‘돕는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6.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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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3~4일 도 잣향기푸른숲서 숲치유 프로그램 진행

[뉴스피크]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가평 소재 경기도잣향기푸른숲에서 경기도소방학교 교육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통해 각종 재해·재난 현장 출동 후 겪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극복과 육체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이 지난 2014년 발간한 ‘소방공무원 직무스트레스와 PTSD’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외상후스트레스(PTSD) 유병율이 5% 수준이지만 소방공무원들의 경우 35~40%에 달할 정도로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첫째날에는 ▲심박변이도검사(HRV), ▲심리검사(MBTI), ▲나를 닮은 동식물 찾아 별명 짓기, ▲허브차&명상음악과 함께하는 힐링 타임, ▲숲탐방, ▲나무목걸이 우드버닝, 미니서랍 만들기 등 목공체험, ▲나에게 주는 칭찬 상장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튿날에는 ▲산림욕 체조와 올바른 호흡법,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쓰기, ▲수고한 자신에게 격려하기 ▲허브차&명상음악과 함께하는 힐링 타임, ▲잣향기 따라 걷는 숲 힐링 등을 준비했다.

특히, ‘잣향기 따라 걷는 숲 힐링’에서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으로 방출하는 잣나무 숲을 거닐며 명상활동, 색깔 퍼즐 맞추기, 맨발걷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실시한 후, 프로그램을 보완·확대해 앞으로 9월과 10월에도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소방관은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기도 안전의 최후 보루”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방관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은 물론, 육체적 건강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153ha 내 면적에 80년 이상 되는 5만여 그루의 잣나무가 조성되어 있으며, 힐링센터·자연명상 공간·데크로드길·숲속의 호수 등 다양한 숲속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연평균 1.436㎍/㎥를 뿜는 잣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2014년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자연휴양림중에서 잣향기푸른숲이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방출된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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