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시립도서관, 어린이공간 200% 활용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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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시립도서관, 어린이공간 200% 활용법 제안
  • 윤상길 기자
  • 승인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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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크] 본격적인 봄축제 시즌을 맞이하면서 주말이면 전국의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구례 산수유, 광양 매화, 진해 벚꽃도 좋지만 혼잡한 교통을 피해 우리 동네에서 봄소풍을 즐길 수는 없을까?

6일 화성시시립도서관에서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봄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공간 200% 활용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보통 도서관하면 조용히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떠올리겠지만, 오늘의 도서관은 독서와 더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술관이나 공연장에 가야만 접할 수 있었던 전시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TV 없이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여가를 보낼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다. 나 혼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이웃에게 기증할 수 있고,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통해 책 읽은 감동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학업에 지친 자녀들이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지식과 감성의 폭을 확장함에 있어 도서관만한 공간은 없을 것이다.

▲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 ⓒ 화성시문화재단.
▲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 ⓒ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에는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동탄)과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향남) 등 어린이전용도서관이 두 곳 있다.
일반 도서관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유아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단순학습과 시험준비보다는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독서와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둔 공간이다.

밝고 유쾌한 공간 설계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가구 배치, 수유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치 마련 등 곳곳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전 연령층의 독서를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덜은 만큼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어린이 서적이 가득하다.

이 외 7개 일반 도서관에도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자료실이 별도로 운영된다. 어린이도서관과 더불어 유·아동 대상을 위한 책놀이, 독후활동,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 새학기, 방학, 가정의달, 크리스마스 등 계기별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공연, 전시, 특강 등을 전개한다. 가족이 함께 우수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가족석을 마련한 곳도 있다. 지역민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동화책, 영어원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또한 상설된다.

▲ 영어자료실. ⓒ 화성시문화재단
어린이의 영어 학습을 위한 특화 자료실을 5개소 운영한다. 영어 원서와 CD등 비도서 자료를 별도의 공간에 소장하여 대출하고 있으며, 전문 교사가 지도하는 프로그램이 연령별로 운영된다. 영어 이외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원서도 소장하고 있다.

▲ 체험형 동화구연실. ⓒ 화성시문화재단
▲ 장난감도서관. ⓒ 화성시문화재단
동탄복합문화센터의 체험형동화구연실과 장난감도서관도 어린이를 위한 특화공간이다. 체험형 동화구연실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동화 속 배경에 아이들이 투영되어 보고, 듣고, 만져보는 입체독서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신기한 마법텐트’ 등 1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공간으로,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적절한 장난감 및 교구를 300여점 보유하고 있다. 소장된 장난감은 개별적인 세척과 소독의 과정을 거쳐 비치되므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4월은 도서관주간 및 세계책의날을 기념하여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다. 따뜻한 주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우리 동네 도서관의 어린이 공간을 방문해보자.

화성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hscityli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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