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 부시장, 퇴임 기자간담회 열어
“헌신적인 수원시 공직자들과 함께 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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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 부시장, 퇴임 기자간담회 열어
“헌신적인 수원시 공직자들과 함께 해 영광”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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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 통해 배운 경험 역량 새로운 봉사에 쓰겠다” 퇴임 뒤 행보 시사
▲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이 지난 29일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퇴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재준 부시장은 오는 2016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수원시갑(수원시 장안구) 선거구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피크]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29일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퇴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원시 미래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재준 부시장은 “지난 5년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재직한 기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경험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철학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보람이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전국 최대, 최고의 도시로 도시정책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회고한 이 부시장은 “이 같은 도시 프로젝트를 수원시의 헌신적인 공직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 부시장은 또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재직하며 시정을 통해 배운 경험과 역량을 또 다른 봉사의 길에 쏟아 붓고자 한다”며 “수원시정을 떠나지만 수원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고 하는 등 퇴임 뒤 행로를 간접 시사하기도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재준 부시장이 퇴임 후 2016년 4월 13일(수)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수원시갑(수원시 장안구) 선거구로 출마하기에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수원시 도시정책 패러다임을 행정 중심에서 시민참여 중심으로 전환시킨 일, 수원 군공항 이전(수원공군비행장) 등 도시기반을 조성한 일, 마을만들기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든 일 등으로 그동안 자신의 업무를 요약했다.

특히 이 부시장은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이 도시를 계획하고, 예산을 수립하고, 도시정책을 결정하며, 갈등을 조정할 수 잇다는 가능성과 모델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부시장은 협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2010년 신설된 수원시 제2부시장에 영입돼 민선 5기와 6기 5년 동안 수원시 도시정책 분야 핵심 프로젝트들을 추진했다.

지난 5월 수원 군 공항 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서 국방부 승인을 받아내고 2013년 생태교통 페스티벌 때는 6개월 동안 행궁동에 방을 빌려 살며 성공개최를 이끌었다.

집단지성에 기초한 도시계획시민계획단의 활동은 민주적인 주민참여 모델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재되는 등 수원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도시공학 이론을 학문으로 연구하던 학자에서 이론을 현실에서 실현한 행정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던 이 부시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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