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다문화 말하기대회’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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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다문화 말하기대회’ 성황리 열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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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20팀 경연···이민희 양, ‘김치 낫토’로 이중언어 부문 최우수
▲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에서 용인시 풍천초등학교 오민석 학생이 가족들과 함께 응원보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피크] 경기도는 지난 5월 17일 오후 1시 경기도의회에서 ‘제6회 전국 다문화 말하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는 세계인의 날(매년 5월 20일)과 다문화 주간을 맞아 행복한 다문화가정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7대 1의 예선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20명의 참가자가 다양한 주제로 열띤 경연을 벌였다.

결혼이민자 자녀가 엄마와 아빠 나라의 말로 발표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부문에서는 충북 청주지역의 이민희양이 ‘김치 낫토’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부문에서는 안성지역의 슌류씨가 ‘내 선입견을 바꿔버린 한국아줌마’라는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각 11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우수상 2명(각 70만원), 장려상 2명(각 50만원), 입상 5명(각 30만원)이 선정됐다.

이중언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민희양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최우수상을 타서 너무 기쁘다”며 “발표내용처럼 김치처럼 없어서는 안 되고 낫토처럼 끈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광철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며, “한국어 습득은 다문화가족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착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언급한 뒤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족을 포용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어머니 나라의 말과 우리 대한민국 말을 함께 사용하면서 말하기 실력과 가족 간 소통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대회를 마련했다”며 “말하기 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와 다문화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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