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앙상블, 수원시민에게 아름다운 선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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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앙상블, 수원시민에게 아름다운 선율 ‘선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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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정기연주회 성료···박혜정 단장, “클래식음악을 대중 앞에 더욱 친근하게”
▲ 클래식 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봄 향기와 프리즘’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진은 연주회를 마친 뒤 함께 찍었다.

[뉴스피크] 클래식 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봄 향기와 프리즘’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클래식 앙상블(단장 박혜정)이 주최했고, 오엔기획이 주관했다. 수원시, 경기도음악협회, 수원시음악협회, 경기타임스에서 후원했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음악은 ‘이해하기 어렵다’ ‘무겁다’ ‘지루하다’고 인식되어 있다.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자신의 음악적 기량에 초점을 맞추거나 연주의 성격에 무게를 두다 보니 일반관객들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것이다.

클래식 앙상블은 이러한 연유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음악 위주로 프로그램을 연구해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연주단체다.

이날 연주회에서도 클래식 앙상블은 누구나 평소에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대중적인 클래식음악들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대표적인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영화 스팅의 OST로 잘 알려진 케빈 올슨의 ‘A Scott Joplin Rag Rhapsody’ 등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타고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혜정 단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특별출연한 하이엔드 남성 중창단 리더인 테너 양원섭은 김동진의 ‘내 마음’, 토스티의 ‘이상’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다.

역시 박혜정 단장의 피아노 반주로 소프라노 김미성은 김성태의 ‘산수유’와 스페인 가곡 ‘비둘기의 노래’를 선사했다. 소프라노 김미성과 테너 양원섭이 함께 스페인 가곡 ‘아침마다’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MBC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 김경호의 편곡을 전담했던 클래식 앙상블 상임작곡가 홍동표는 바하의 ‘미뉴에트 G장조’, 오즈의 마법사의 OST인 ‘Over the rainbow’,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기존 유명한 곡의 테마를 재해석해 만든 2 피아노 창작작품을 선보였다.

한국작곡가협회 황윤희 이사 역시 동화 ‘백설공주 이야기’를 재해석해 만든 ‘거울아 거울아’를 2 피아노 창작작품으로 내놔 큰 박수를 받았다.

박혜정 단장은 “올해부터는 실용음악 작곡 교수이신 홍동표 선생님과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이신 황윤희 선생님을 모시고 클래식과 실용 음악의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창작곡을 꾸준히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하여 대중 앞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연주단체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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