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팔당상수원 조류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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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팔당상수원 조류주의보 발령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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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내 폭기 및 정수처리 강화 등 비상근무체제 유지”

경기도는 지난 8월 5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팔당상수원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2,500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관리 및 정수처리 강화 등 조류 관리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조류주의보는 팔당댐 취수지역에서 지난 7월 30일과 8월 4일에 측정한 클로로필-a 농도, 남조류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발령됐다.

올해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팔당호 5~7월 평균 수온이 전년 대비 5℃ 이상 상승했고, 1~7월 총강수량도 전년대비 34%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이번 조류주의보 발령은 2012년 28일간(7.27∼8.23)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처음으로 발령된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한강유역청, 한강홍수통제소 등과 함께 조류예방 및 제거를 위한 녹조 대응 T/F팀을 가동하여 배출시설, 하수처리장, 비점오염원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시설 55개소를 적발했으며, 팔당호 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하천변 청소를 진행했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팔당호 내에서 조류가 응집된 지역의 용존산소 고갈로 인한 수중생태계 파괴를 예방하기 위하여 가용선박 5척을 총투입하여 폭기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팔당호 내 수질분석을 추가 실시하여 팔당호를 원수로 하는 22개 취·정수장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팔당 광역취수구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녹조차단막이 설치되었고, 광주/용인 취수구에도 경기도에서 차단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취·정수장에서는 조류에 대비하여 중염소처리시설 등 설비 개선을 완료하였고, 분말 활성탄 투입 등 비상체제를 유지하여 정수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수장에 48일 분량인 574톤의 활성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8월 8일 (금)에 녹조대응 T/F팀 회의를 개최하여, 팔당호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지도 단속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조류가 더욱 확산될 경우에 대비하여 팔당호에 살포할 수 있는 황토 60톤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조류주의보 발령이 해제될 때까지 한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녹조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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