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묘역(대전현충원)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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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묘역(대전현충원) 참배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4.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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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기 의사, 홍범도 장군 묘역에 헌화하고, 독립기념관 찾아 선열들의 애국독립정신 되새겨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뉴스피크]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역사탐방에는 한준택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염태영 국회의원, 구균철 경기대학교 교수, 김영균 기념사업회 사무처장, 임명빈 교사(삼일공고 교무부장)를 비롯해 삼일공고 학생, 수원지역 초등학생, 중학생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역사탐방 해설은 동원고 역사교사를 지낸 김찬수 민족민제연구소 수원지부장과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이 맡았다. 역사탐방은 수원문화원과 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먼저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한 역사탐방 참가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과 조문기 선생, 홍범도 장군의 묘역에 참배했다. 아울러 수원공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고 백경수 중사의 묘역에도 헌화했다.

필동 임면수 선생은 1874년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수원시 북수동)에서 태어났으며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다. 1912년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양성중학교 교장을 맡아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1910년대 중반에는 부민단(扶民團) 결사대에 소속돼 독립운동을 했다.

임면수 선생은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가 간도 출병하자 해룡현으로 근거지를 옮겨 항일투쟁을 전개하던 중 일본군 토벌대에 체포돼 중국에서 추방됐다. 1921년 길림 시내에 잠입해 활동하던 중 밀정의 고발로 체포됐고, 평양감옥에 압송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석방 후 고향 수원으로 돌아와 인재 양성에 헌신했으며, 꿈꿨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0년 11월 29일 순국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조문기 선생은 화성시 매송면에서 태어났으며, 1945년 7월 24일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부민관 폭파 의거’의 주역이다. 광복회 경기도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2대 이사장을 지내며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던 중 2008년 2월 5일 별세했다.

조문기 선생의 묘비에는 “이 땅의 독립운동가에게는 세 가지 죄가 있다. 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지 못한 것이 첫 번째요,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것이 두 번째요, 그런데도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세 번째다”라는 고인의 말씀이 새겨져 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홍범도 장군은 1868년 평양에서 출생했고,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독립전쟁 중 최고의 전투로 꼽히는 봉오동전투와(1920) 청산리전투(1920)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 주역이다. 무장독립투쟁에 헌신한 홍범도 장군은 러시아로 넘어가 독립군을 재건하려고 했으나, 1937년 소련(러시아)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 정책 때문에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광복 2년 전 서거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1년 8월 15일, 홍범도 장군의 소원대로 독립을 이룬 조국으로 유해를 봉환했으며, 8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어 역사탐방 참여자들은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으로 향했다. 독립기념관 진입로 옆에는 “독립정신 훼손한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하라”, “역사왜곡 김형석 관장 임명 웬말이냐” 같은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가득해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줬다.

독립기념관은 ‘불가능에 도전하여 가능을 창조한 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관람한 곳은 독립기념관 5관으로 ‘나라되찾기’라는 주제로 전시돼 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150주년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8월 31일 국내 독립운동 역사탐방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전시관에서는 무장투쟁이 독립운동의 방법으로 체계화됐던 191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1919년 3.1운동 이후 주체역량으로 독립을 쟁취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를 벌였던 독립군들과 한국광복군을 물론 의열투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선열들의 고귀한 삶을 되새겼다.

한준택 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이번 역사탐방은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부민관 폭파 사건 주역인 조문기 선생, 독립전쟁을 이끈 홍범도 장군께서 영면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묘역과 독립기념관을 찾아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배우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특별히 임면수 선생이 설립한 삼일학교, 삼일공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뜻 깊다”고 말했다.

한편 염태영 국회의원은 역사탐방단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시민들과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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