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명 확정에···“자당 의원 돈공천 연루 정중히 사과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부인이 금품을 받은 유승우 의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한 것과 과련 “새누리당이 유 의원을 제명해 새누리당의 흔적을 지웠다고 해서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허겁지겁 출당을 권유하고, 돈공천이 드러나 부인이 구속되자 유 의원을 제명하는 것으로 꼬리를 자르는 데에만 급급했지 지금까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한마디가 없다”면서 위와 같이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유 의원을 제명시키기에 앞서 당 소속 의원의 일탈행위에 대해 먼저 반성하고 사과했어야 한다는 게 김 부대변인의 얘기다.
김 부대변은은 또한 “유승우 의원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금품 받았다면 의원직 사퇴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은 자당 소속 의원의 돈공천 연루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유 의원은 돈공천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새누리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만큼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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