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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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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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오산, 화장실습격 프로젝트 <쁘띠 루브르; Petit Louvre> 추진

오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창일)에서 운영하는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에서 혁신교육도시 오산의 문화예술 창의교육 활성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학교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변신시키는 <쁘띠 루브르; Petit Louvre>로 오산 소재 화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다.

50년 된 낡은 학교의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 <쁘띠 루브르>는 화장실 문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강한별, 유혜수 두 작가가 참여하며,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은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두 작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명 명화를 모티브로 하여, 구체화된 형상을 추상화하는 디자인 작업을 통해 어린이들과 함께 미술사의 명작들을 재해석한다.

두 작가는 일반 미술학원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형태와 명암에 제한된 그리기 공식에서 탈피하여 명화를 보고 느낀 감정, 인상, 상상에 기초하여 어린이들이 예술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워크숍이 끝나면 문화공장오산에서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 종료 후에는 화성초등학교 화장실에 영구 설치된다.

화성초등학교 전교생 600여명이 참여하는 본 프로젝트는 총 2주간 진행되며 작업기간 동안 오산에 소재한 아모레퍼시픽의 임직원들과, 오산시 혁신교육지원센터 학부모 스터디 팀원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문화공장오산 관계자는 “화장실습격 프로젝트는 오산 관내의 초등학생들에게 학교 교육과는 차별화된 창의적이고 새로운 미술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화장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화장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초등학교와 함께 하는 <쁘띠 루브르>의 뒤를 잇는 두 번째 화장실습격 프로젝트는 7월에 미술가그룹 '플라잉시티'와 함께 수청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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