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홍성규 후보(화성시갑)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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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홍성규 후보(화성시갑)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전해지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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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사 봉축법요식 참석, "어느 때보다 우리 시민들의 용기와 행동이 필요한 때!"
▲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남면 무우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함께 했다. ⓒ 뉴스피크
▲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남면 무우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함께 했다. ⓒ 뉴스피크

[화성시=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남면 무우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함께 했다. 

홍성규 후보는 "때이른 더위도 식혀주고 농작물에게도 반가운 단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단비와 함께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우리 모두 간절히 발원하듯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이 우리 사회에서 하루속히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와 행동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보통리 저수지를 따라 오르면 나오는 무우사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과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한 일화 스님이 지난 1993년 창건한 사찰이다. 사람들이 근심과 욕심을 버리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우사(無優寺)라고 이름을 정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회주스님인 만법 일화스님의 설법, 주지 귀일스님의 봉축서원 등으로 이어졌다. 귀일스님은 올해부터 무우사의 주지를 맡고 있는데, 이날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개금불사와 협시보살을 새로 모시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인근 주민들과 무우사 신도회 등에서 법당을 가득 메웠다. 

홍성규 후보는 특히 "불교의 다섯 가지 계율 중에 망어(妄語)가 있다. '남을 속이려고 진실하지 못한 말을 하는 것'을 이른다. 아함경에서는 '거짓말을 즐겨하면 다섯 가지 업을 받게 되니 입을 경계하라'고도 했다"고 소개하며 "특히 매우 혼란하고 혼탁한 이 시대에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계종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나온 것"이라며 "정부도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에 희망이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전국민주연합노조 대한불교조계종지부 등 불교계 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봉축법요식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는 성명을 공식적으로 낸 바 있다. 이들은 조계종 종단에서 매년 봉축법요식에 초청하던 사회적 약자를 올해에는 초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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