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전두환 사망, 독재자 역사 심판 시금석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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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전두환 사망, 독재자 역사 심판 시금석 되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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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세력들은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지켜온 애국자인 것처럼 호도하며, 호시탐탐 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리려 획책"
▲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 뉴스피크
▲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김상회 전 청와대 행정관은 11월 23일 “군사쿠데타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 주권을 찬탈했던 전두환씨가 참회와 사과 없이 결국 오늘(23일) 사망했다”면서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상회 전 행정관은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전씨의 사망과 관련 “12.12군사반란 수괴였던 전두환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시민들을 총칼로 압살한 학살 주범”이라면서 “대법원은 1997년 전씨를 ‘내란 수괴’로 지칭하며, 그 범죄행위에 대해 무기징역형과 추징금 2,205억 원 확정 판결로 단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행정관은 “전씨는 피해자와 국민들에 대해 사죄는커녕 자신의 추악한 죄악을 감추고 오히려 미화하는 데 몰두해 왔다. 전씨는 이른바 회고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왜곡했다”면서 “특히 역사적 사실로 확인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하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사자명예훼손이란 범죄 혐의 재판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 전 행정관은 “민주주의 역사를 폄훼하는 것은 전두환만이 아니다”면서 “수구세력들은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온 애국자인 것처럼 호도하며, 호시탐탐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획책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김 전 행정관은 “그 중심에 ‘전두환 찬양’ 망언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있다. 윤 후보는 최근 5.18민주묘지 앞에서 사과쇼를 벌이기도 했다”며 “이와 같은 그릇된 행태는 5.18과 관련된 역사의 심판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으며, 바로 오늘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보여 준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전 행정관은 “죄 많은 삶으로 점철된 전씨가 사망했다”며 “그 죽음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권을 유린한 독재자가 결국 어떠한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되는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김상회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한 지방자치 전문가다. 특히 최근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으며,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도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안룡초교, 수원중, 수원공고, 서울신학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대 일반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민예총 수원지부장, 원천천물사랑시민모임 대표, 경기국제인형극제 집행위원장·총감독, 녹색자치경기연대 상임대표 등 거쳐 2010년 경기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정책실장, 제19대 대선 경기도국민주권선대위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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