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 ‘돈다말’ 가짜뉴스 김용판, 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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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돈다말’ 가짜뉴스 김용판, 의원직 사퇴하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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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이고 악의적인게 명백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버섯” 질타
“국감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면책특권 뒤에 숨은 악의적 민주주의 파괴 행위”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에게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사진을 증거인냥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의 행동에 대해 “면책특권 뒤에 숨은 악의적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 식 허위 날조 주장을 펴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가짜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고 질타하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용판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었던 박철민씨가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에게 전달한 것인양 ‘돈뭉치’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공개한 돈다발 사진은 과거 박씨가 자신의 ‘돈 자랑’을 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난데없는 돈다발이 등장했다. 제가 조폭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증거라며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사진”이라며 “그런데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 돈다발 사진이 허위라는 것이 드러났다. 참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이 규정한 국정감사에서 한 나라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완벽한 허위 날조를 동원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면서 “이는 기득권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헌법 유린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자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 지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독재정권 시절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독재정권은 사라진지 오래고 면책특권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게 명백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버섯이다. 용납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지사는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용판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면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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