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환경미화원 건강 지켜주는 수원 청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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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환경미화원 건강 지켜주는 수원 청소차”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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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소차 배기관 방향 개선 사업···환경부 벤치마킹 후 전국 지자체에 적극 도입 독려
▲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피크
▲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염태영 수원시장은 10월 5일 페이스북에 “휴먼시티 수원의 청소차”라는 글을 올려 배기가스에 노출된 환경미화원 작업환경을 개선하고자 수원시가 추진한 청소차 배기관 방향 전환 사업이 전국적 모범으로 꼽힌 사연을 알렸다.

먼저 염태영 시장은 “이른 아침의 도시 풍경에는 쓰레기 수거 차량과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깨끗한 도시의 파수꾼인 환경미화원께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 분들의 작업환경에 큰 문제가 있었다”며 “쓰레기 수거 차량의 배기가스가 환경미화원의 폐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환경미화원들이 차량 뒤쪽에서 쓰레기를 상차할 때 차량 아래쪽에서 피할 수 없는 배기가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잠깐만 들이마셔도 해로운 일인데, 작업내내 배기가스에 직접 노출된 환경미화원들은 어떻겠나”라며 “고용노동부 조사에 의하면, 광부보다 환경미화원의 폐 기능 장애가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고 청소차 배기가스가 환경미화원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염 시장은 “우리시는 이러한 작업환경에 대한 개선 방법을 찾다가 작년 하반기에 배기관 방향을 바꾸는 시범사업을 했다. 트랙터와 같이 수직으로 배기관을 만들어 배기가스를 차량 위쪽으로 배출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렇게 하니 배기가스 흡입 위험이 많이 개선됐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시의 이러한 청소 차량 배기관 개선 사업이 입소문을 많이 탔는지 환경부가 벤치마킹을 왔다. 그리고는 청소차 배기관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적극적인 도입을 독려하고 나섰다”며 “타 지자체에서도 속히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지켜주는 일에 선뜻 나서주시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염 시장은 “민생현장의 고충은 지방정부가 제일 잘 안다. 한 지방정부의 성공사례가 전국으로 퍼지거나, 국가정책이 되는 경우도 많다. 지방자치제가 만들어낸 긍정적인 성과”라면서 “현장을 바꾼 작은 혁신이 지역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꾼다. Small betting, Scale up! 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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