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은 시민 위해 일하는 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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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은 시민 위해 일하는 도구죠”
  • 장명구·전철규 기자
  • 승인 2012.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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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혜련 의원

“지난 2011년 11월 고등동 61번지 일대 도시가스 설치입니다.”

지역구에서 해결한 주요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원시의회 이혜련(새누리당, 고등·매산·매교·화서1·2동) 의원에게서 돌아온 답이다.

수원 같은 대도시에서 도시가스가 이제서야 들어온 곳도 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간절히 원했던” 사업이라고 했다.

고등동 61번지 일대, 경기도의회 바로 옆이기도 하다. 비탈진 좁은 골목길 따라 늘어선 빌라나 가정집마다 벽을 타고 도시가스관이 ‘나, 여기 있소’라고 외치는 듯 툭 불거져있다. 마침 고등동 19통 손순태(63, 여) 통장이 마중을 나왔다. 손 통장은 이 의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연거푸 쏟아냈다.

▲ 수원시의회 이혜련 의원.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26일 오후 고등동 일대에서 이 의원을 만나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구에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아시다시피 저희 지역구는 고등동을 포함하여 매산, 매교, 화서1·2동, 모두 다섯 개 동입니다. 주민자치회의는 주로 참석하는 편이고, 7~8개 단체에서 연중행사로 중요한 사업이 있을 땐 주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지요. 그런 자리에서 주민의 여론과 요구 등 불편사항을 들어요. 또 열린전화로 365일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여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지역구에서 그동안 해결하시거나 진행 중인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취임 초기부터 주민들이 간절히 원했던 고등동 61번지 일대 도시가스 설치입니다. 무려 158세대가 혜택을 봤죠. 경기도청 앞에 도시가스 설치가 안 돼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죠.

2010년 시장님과의 열린대화에서 제안했고, 1년여가 지난 2011년 11월, 드디어 도시가스가 연결된 것입니다. 2006년부터 거론, 시도하다 반납되었던 사업이었어요. 주민들의 불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애써주신 19통 통장님과 이영인 과장님, 그 외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해요. 무엇보다 토지 소유주의 양보와 배려로 이루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지역구에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매산시장 입구의 횡단보도 이전과 버스정류장 신설 문제입니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맞물려, 우선적으로 횡단보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교통흐름, 주변 횡단보도 간 거리 합리성 및 시민의 편리성 등으로 볼 때 수원역 쪽으로 30m 정도 이동이 불가피합니다.

지난 8월 매산동주민센터에서 시 교통과, 서부경찰서 관계자, 지역 시의원들, 주민대표와 회의도 했습니다. 지역구 의원인 남경필 국회의원과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고등동 61번지 일대 도시가스 설치와 관련해 얘기하고 있는 이혜련 의원과 손순태 통장.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 매산시장 인근 버스정류장 설치 및 횡단보도 이설에 대해 설명하는 이혜련 의원.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도시환경위 위원으로서도 시 주요 현안에 대해 말해 달라.

“첫째, 수원이란 이름에 걸맞는 물 관리(음용수, 빗물. 하수, 오수, 지하수 등)가 이뤄져야 합니다. 둘째, 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저탄소 녹색성장(2013년 세계 생태 자동차 페스티벌)을 실현해야 합니다. 셋째, 내년부터 시행될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등 청소환경 문제입니다.”

-시의원으로서 정치철학이 있다면?

“시의원은 정치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불편한 점, 요구사항 등을 같이 알아보고 연구하여 불협화음 없이 소통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당 공천제가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쪽에 서 있던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도구인거죠. 어느 쪽에도 편협하지 않은....”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시민을 위해 꼭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정제염 추방 운동’이죠. 건강의 주범은 염분의 과잉섭취로 알려져 있어요. 소금(염분)을 먹지 말자인데, 모든 염분 중 특히 염화나트륨(NaCl)을 100%로 한 정제염 섭취가 문제거든요.

또 한 가지는 응급기관 앞 주차에 약간의 유예를 주었으면 하는 겁니다. 이런 사안을 정례화하는 일들을 꼭 하고 싶은 거죠.“
    

▲ 고등동통합 상가조합 조합원들과 함께. 이혜련 의원 왼쪽이 안정희 조합장.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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