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사이더 리더’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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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사이더 리더’가 되겠다”
  • 장명구 기자
  • 승인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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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수원시의회 염상훈 의원(율천·정자1동)

“시민들의 ‘사이더 리더’가 되겠습니다.”

염상훈 수원시의원(새누리당, 율천·정자1동)의 말이다. 사이더 리더란 앞에서만 이끄는 것이 아니라,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 주고, 함께 하는 그 여정 속에서 밖으로 밀려나거나 이탈하는 사람들을 곁에서 독려하고 배려하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란다.

소외받는 사람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수원시, 시민이 주인되는 수원시를 위해 봉사하는 시의원이 되고자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염 의원을 12일 오전 율천동주민센터에서 만났다.

염 의원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문제점을 짚도 복안을 내놓았다. 특히 염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지지대 고개를 이어 광교산의 끊어진 맥을 이어야 한다고 말이 인상적이었다.

▲ 염상훈 수원시의원.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다음은 염 의원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지역구에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초선 때는 율천동, 정자1동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과 소통했다. 발로 뛰면서 주민들을 만난 것이다. 재선되고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재선 후 많은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찾아오는 민원’이 많아졌다. 민원이 전화로도 오고, 스마트폰으로 많이 공유하고 있다. 늘 소통하고 있고 의정활동의 목적이기도 하다.”

- 지역구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율천동 민원 중에 삼성아파트와 푸르지오아파트 건너편 초등학교를 연결하는 육교를 놓는 문제가 있다. 두 아파트 거리가 한 1,000m 정도 된다. 푸르지오아파트 주민들은 그 사이에 육교를, 삼성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앞에 육교를 놓아달라고 한다. 시에서는 잠정적으로 삼성아파트 쪽으로 육교를 놓으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베스트타운에선 ‘왜 그 쪽에 놓느냐’고 또다른 민원이 들어온 상황이다.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것이다.

삼성아파트 1·2단지 뒤로 도로가 나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그 도로를 놓지 말라고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주민들은 반대를 계속 하지만 어차피 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법에서 정한 데로 해야 한다. 누구든 한다, 안한다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 염상훈 수원시의원이 성균관대복합역사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약 47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내년에 착공해 201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 성균관대복합역사 개발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성균관대역이 열악하다. 원래 2009년 민자유치로 허가를 내준 적이 있다. 7층으로 허가를 내줬는데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분양이 안 될까봐 짓지를 않았다. 1년 동안 짓지를 않아서 취소시켰다.
올해 2월 28일 수원시와 한국철도공사가 성균관대복합역사 개발사업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250대 주차할 수 있다. 역 앞에 환승 시설을 마련하고, 역 지하 굴다리 앞에도 출입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약 47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서 2015년 하반기에 준공하게 된다.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시의회에서 처음으로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새터민들이 지역에 많이 있는데,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가적으로 많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시에서 좀 더 도와 줄 방법이 있어야 한다. 안전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조례가 필요하지 않나 해서 만들게 됐다.”

-지역에서 밤밭문화제 등 문화행사에 색다르게 동참하고 있는 것은?

“성균관대학교가 있다. 학생들도 1만여명이나 된다. 밤밭축제를 하고 있는데, 육교 밑에 도로를 막아서, 성균관대역에서 성균관대까지 밤밭거리축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총장에게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산만 6천만원이 들어간다. 막혀있는 담장도 뚫어달라고 했다. 학교 정문 있는 곳을 만남의 장으로 하자고 해서 설계를 하고 있다.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면 길거리 문화축제를 하자는 것이다.”

-정자1동의 주요 지역 현안은?

“광교산의 경기대가 용의 머리라면 삼성아파트는 용의 꼬리 부분이다. 그런데, 지지대 고개 때문에 끊겨있다. 광교산을 이어야 한다. 광교산 산맥을 잇는 것도 중요하고, 지지대 고개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첫 관문인데, 그곳을 통해서 율전동 주민들이 안골 쪽 등산로에서서 직접 광교산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 ▲ 지역구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돌아다닌다는 염상훈 수원시의원. ⓒ경기타임스 전철규 기자
-그 외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

“노인을 위한 소규모 노인복지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는 약 107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SK 뷰아파트에는 문화의 전당을 건립하여 주민들을 위한 복지와 여가의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약 1,200석 규모다.”

-경제가 많이 어렵다. 율천동, 정자1동 주민들에게 희망을 가지라는 메시지가 있다면?

“정자1동은 그렇게 큰 동은 아니지만, 희한하게 학교도 없고 공원도 없다. 민원도 가장 적은 곳이 정자1동이다. 어릴 때 학교 다니다보면 산호아파트 쯤에 조그만 저수지가 있고 정자가 있었다.

초선 때 추진하려다 못했다. ‘산일정’이라는 정자다. 이것을 복원하려고 한다. 정자1동 주민들이 화합하는 중심이 될 수 있다. 마을만들기 사업으로도 좋다. 땅을 매입하는데 6~7억원 정도 들어갈 것이다. 정자1동의 정자 의미를 살려주는 것이다.

범죄에도 많이 노출되어 어려운 상황은 사실이다. 안타깝고 제가 의원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나 어려운 시기이다. 그렇지만, 어렵다는 것을 어렵다고만 생각할 것은 아니고, 주민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면서 같이 공감을 이뤄서 긍정적으로 진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더 겸손하고 늘 같이 할 때 마음도 풀어지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냐.”

-시의원으로서 정치철학이 있다면?

“정치의 존재 가치는 바로 복잡하고도 다양한 시민들의 삶 속에서 서로 다른 이해를 조율하고 조정하고 함께 동참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 시민들의 ‘사이더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이더 리더란 앞에서만 이끄는 것이 아니라,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 주고 함께 하는 그 여정 속에서 밖으로 밀려나거나 이탈하는 사람들을 곁에서 독려하고 배려하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소외받는 사람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수원시, 시민이 주인되는 수원시를 위해 봉사하는 시의원이 되고자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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