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유전자원 연중 무료로 분양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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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유전자원 연중 무료로 분양해 드려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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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벼·옥수수·콩·배추 등 식량·원예·특용작물 종자 17만여 점

“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식물유전자원을 무료로 분양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신품종, 의약품, 기능성식품, 바이오에너지 등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식물유전자원을 대학, 산업체, 농업기술원, 개인육종가 등에 연중 무료로 분양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분양대상은 벼, 옥수수, 콩, 고추, 배추, 홍화 등 식량·원예·특용작물의 종자 17만3천여 점으로, 우리나라를 원산으로 하는 재래종(토종), 야생종, 육성종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것도 포함돼 있다.

1회 분양량은 50∼200립이며, 종자의 번식방법 및 종자 크기에 따라 다르다. 많은 양이 필요할 경우 분양받은 자원을 다시 증식해 이용해야 한다.

분양받은 유전자원은 상업적 목적을 제외한 연구·시험·교육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유전자원을 이용한 연구가 끝나면 일정 양식의 연구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상업화할 경우 이를 보고하고 파생되는 이익에 대해 추가적인 협약을 맺어야 한다.

분양 신청은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 홈페이지(www.genebank.go.kr)에서 분양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팩스(031-299-1951) 또는 우편(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0)으로 접수하거나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된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영이 연구사는 “최근에는 새로운 품종 육성뿐만 아니라 종자의 기능성분을 활용한 새로운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의 개발을 위한 재료로 많은 종자들이 분양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생명산업의 기본 재료가 될 다양한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분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분양실적을 보면 2009년부터 3년간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등에서 31,400여 점의 유전자원을 분양받았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옥수수 2,350점, 콩 2,343점, 고추 524점, 배추 217점, 벼 209점 등 6,800여 점의 유전자원을 분양했다.

특히 지난 2010년 4월 재래종, 육성계통 등 350여 점의 옥수수 자원을 분양받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를 이용해 ‘아리찰’ 등 6종의 다양한 용도별 옥수수 품종을 육성해 일부는 품종보호 출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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