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 경기도내 중소기업, ‘한·아세안 FTA’ 활용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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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반기 경기도내 중소기업, ‘한·아세안 FTA’ 활용 최다
  • 서창일 기자
  • 승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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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8년도 하반기 FTA지원사업 참여업체(507개사) 설문조사 결과
▲ 경기도는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2018년도 하반기 FTA지원사업’ 참여업체 50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FTA 활용도가 ‘한-중 FTA’를 제치고 ‘한-아세안 FTA’가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올해 하반기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가 ‘한-중 FTA’를 제치고 ‘한-아세안 FTA’가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2018년도 하반기 FTA지원사업’ 참여업체 50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FTA는 ‘한·아세안 FTA’로 응답자의 23%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한·중, 한·미 FTA를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 들어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도내 중소기업들의 활용 희망 FTA협정으로는 응답기업 중 30%가 ‘한·중·일 FTA’를 선택,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한·일 FTA(18.5%), 한·중미 FTA(12.9%), TPP(11.5%)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우리나라 인접국인 ‘한·중·일 FTA’ 체결 시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은 세계 3대 경제권 탄생에 대한 기대와 중국·미국 시장의 불안 속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결과로 보인다.

도의 FTA활용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높았다. 96%(매우만족 73%, 만족 2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그 중 ‘기업체방문 1:1 FTA컨설팅 사업’에 대한 만족도 92%로 가장 높았다.

향후 참여 희망 사업으로는 FTA 실무자 교육이 22%로 가장 높았고, 해외마케팅지원사업(20%), 해외시장진출설명회(19%), 기업방문 1:1 FTA컨설팅(15%), 원산지확인서 사전확인 컨설팅(11%), FTA 전산시스템 패키지 지원사업(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9%가 해외마케팅지원사업·해외시장진출설명회 등 해외시장 진출관련 지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고, FTA와 연계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업의 수출액 증감여부는 응답자 중 26%가 전년도보다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그 중 24.8%는 FTA를 활용해 수출이 증가되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증가율(18%)보다 더 많이 증가된 수치다.

FTA활용 기업이 느끼는 FTA 애로사항으로는 FTA 활용 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이 37.8%로 가장 많았다. 사내 FTA 전문인력 부족(29.9%) 또한 애로사항으로 꼽혀 협정별 상이한 기준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송용욱 경기도 외교통상과장은 “FTA 만족도 실태조사 결과로 나타난 도내 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시책을 보완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FTA센터를 통해 FTA 지원사업을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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