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 화성갯벌 중요성 국제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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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호, 화성갯벌 중요성 국제적으로 확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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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2018 화성호 국제심포지엄’, 화성갯벌 보호 위한 지혜 나눠
▲ 경기 화성시(시장 서철모)가 ‘도요새의 위대한 비행, 그리고 화성갯벌’ 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2018 화성호 국제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끝났다. 사진은 국제심포지엄 참가자들이 화성갯벌 현장을 찾은 모습이다. ⓒ 화성시

[뉴스피크] 경기 화성시(시장 서철모)가 ‘도요새의 위대한 비행, 그리고 화성갯벌’ 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2018 화성호 국제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끝났다. 5일 영화상영회로 시작돼 7일 현장 방문으로 마무리된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제적인 조류·습지 전문가, 환경운동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연 이번 심포지엄은 동북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에서 화성호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화성호 일대 생태와 습지의 가치를 탐색하고 올바른 보존 방법을 논의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6일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화성환경운동연합 이준원 위원장이 발제를 맡고, 철새 이동 협력 국제기구 EAAFP의 루영(Lew Young) 사무국장, 한반도 철새 이동을 연구하는 나일 무어스(Nial Moores), 람사르 네트워크의 가시와기 미노루(柏木実), 이시완 박사 등이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에서 화성호의 중요성과 보존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일정임에도 선언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까지 많은 사람들이 남아 함께 했다. 특히 선언문을 통해 화성갯벌을 영구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7일에는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을 좌장으로 일본 람사르 네트워크와 함께 화성갯벌 보호와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화성갯벌과 화성호 탐조를 통해 습지보호구역으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박민철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화성 갯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자리”라며 “향후 시 발전 계획도 화성호의 생태적 중요성을 고려한 비전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성호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화성갯벌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재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이사장은 “환경단체들과 함께 화성호 습지보호센터 건립을 행복화성1번가에 제안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철새와 화성갯벌도 보호하고,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계획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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