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고민을 들어주는 부모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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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고민을 들어주는 부모 원해”
  • 서창일 기자
  • 승인 2017.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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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6일 여주지역 학부모와 소통 간담회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월 6일 여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17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여주지역 학부모들과 교육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도교육청

[뉴스피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월 6일 여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17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여주지역 학부모들과 교육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초·중·고교 학부모 70여 명이 참석해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경기교육정책 소통해요!’를 주제로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학습 지원, 석식 문제, 학부모회장 선출 시기, 자유학기제 체험 지원,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 지역 교육 현안을 중심으로 이재정 교육감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재정 교육감은 “오늘 여주에서는 전국 최초로 교육공동체 평가단에 의한 공모 교육장 평가가 있었다”면서,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여주교육에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전 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래 교육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협동하고 비판력을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시험을 위한 교육, 영양가 없는 공부를 버리고 인생의 기반이 되는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학부모가 여주청소년문화센터 건립 건의를 요청하자 이 교육감은 “의정부 몽실학교와 같은 학생들의 자율적인 배움 공간이 지역마다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딩교육 활성화 방안을 묻자 이 교육감은 “기술적 접근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인문학이 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지도 교원의 체계적인 연수와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학부모는 “여주 지역 학교에서 5년간 교장 4번 바뀌어 혼란을 야기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학교장의 의무 근무 제도를 강화하여 학교 교육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으며, 다른 학부모는 “교장 공모제 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 대표가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석식 문제에 대해 “학생들은 고민을 들어주는 부모를 원하고 있다”면서, “저녁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시간이라는 큰 틀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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